국내 텔레그램에서 베트남 현지 여성들의 신상 정보와 나체 사진 등을 공유하는 이른바 '베트남 박제방'의 존재 사실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반한 감정이 일고 있다.
5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베트남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국내 '베트남 박제방' 관련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방은 이미 지난 5년간 운영되며 수많은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 신상 정보가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베트남 네티즌들은 "역겨워서 한국에 가지 않겠다"는 등 비판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은 제2의 인도" "한국은 안전하지 않다. 이러한 악질 행위는 한국에선 흔한 일이다" "한국인들 중에 좋은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된다" "한국인들은 뇌가 진짜 어떻게 된 걸까?" "변태의 나라" 등 분노를 쏟아냈다.
'베트남 박제방'은 베트남 현지 여성의 신상 정보와 나체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이름과 나이, 집, 주소, SNS 프로필 등의 신상정보가 포함돼 있다.
'베트남 박제방'을 5년간 운영 중인 관리자는 "우리 그룹은 처음부터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 치는 베트남 여자' 를 박제시키는 데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며
"일반인 베트남 여자를 성매매 여성 취급한 적 없고 돈을 목적으로 한국 남자에게 접근한 여자들만 비난했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박제방에는 데이트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현지에서 만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은 해당 방에 들어온 뒤 영어로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고 노래방에서 일하지도 않는다" 며 "사진을 내리고 이 방에 참여하지 말아달라"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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