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오후 소환…민주당 "정치검찰 규탄"

민주당 "김건희 여사는 건드리지 않고…"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막장 행태"
구연주 기자 2024-09-06 13:15:17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7월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경기도 법카 유용'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5일 오후 소환한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오후 2시 김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벌인다. 지난 7월 검찰이 이 대표와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한 지 두달여만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김혜경 여사 소환 조사를 공개하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야당 대표 배우자는 먼지 한 올마저 털어낼 기세"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혜경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댈 기세이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국회의원 전현직 배우자 3명과 자신을 수행한 캠프 직원 2명의 식사비 총 10만 4천원을 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한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7월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고 현재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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