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수산물 가격 급등

구연주 기자 2024-09-06 13:19:57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조기(냉동) 1마리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천75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1%나 치솟았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치(최대·최소)인 평년 가격 대비 30.2% 높은 가격이다. 또한 굴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1% 오른 2천763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참조기와 굴비 가격이 급등한 것은 어획량 감소 탓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남획으로 개체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기후변화로 어군이 형성되는 장소나 시기가 변화해 조업에 어려움이 생긴 점이 어획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산업계 관계자도 "수산물은 어획량이 많아 재고가 충분한 상태에서 시중에 풀려야 가격이 안정된다. 그러나 수년째 조기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며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조기 어획량은 지난해 1만5천100톤(t)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4만1천t 대비 36.8% 수준에 불과하다.

저수온에서 어군을 형성하는 전어도 수온이 오르자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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