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소변 본 아이 父 사과문 논란 , "아줌마, XXX 찢어져"

한 아파트 내 키즈카페에서 소변 실수를 한 아이 아빠의 사과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내 키즈카페 부모의 사과문'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의 자녀는 최근 아파트 단지에 있는 키즈카페에서 바지에 소변을 보는 실수를 했다.

다른 입주민이 이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렸고, 이후 입주자대표회의는 A씨에게 청소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키즈카페에서 바지에 소변을 본 아이 아빠다. 키즈카페를 이용하시는 입주민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폐쇄로 인해 불편하게 한 점 죄송하다. 사과 글을 인제야 올리게 된 점에 관해 설명을 드리겠다" 고 말했다.

A씨는 "게시판에 처음 키즈카페 소변 글이 올라오고 관리사무소와 입대의에 많은 민원이 올라왔다. 그리고 다음 날 관리실로부터 연락을 받아 우리 아이라는 것을 말씀드렸고, 같은 날 입대의로부터 '청소비 45만 원을 배상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고 전했다.
청소비 요구를 받은 뒤 이의를 제기했지만, 지난 4일 입대의 회의에서 청소비를 배상하거나 직접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신고한 여자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청소비를 배상하라는 문자에 화가 나 이의제기를 했다" 며
"우리 아이가 소변 한 방울을 흘렸든 온 사방에 갈겼든 상관없이 깨끗하게 청소 및 소독할 것을 약속드리며 사과문을 마치겠다" 고 부연했다.

그러다 A씨는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글 올려준 그분께 영화 '타짜'의 대사를 보여드리고 싶다. '아줌마. 신고 정신이 투철하면 리승복이처럼 아가리가 찢어져요' 이상이다" 고 경고했다.

사과문 마지막 대목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와 같이 청소하면 교육적 효과도 좋았을 텐데 굳이 화를 내고 싶을까" "부모가 어이없던 것도 이해는 가지만, 타짜 대사는 뺐어도 좋았을 것 같다"
혹은 " 45만원을 내라고 했으면 아빠의 반응이 조금은 이해 된다" 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