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임현택 회장 사퇴하라…한 테이블 안 앉을 것"

"임현택, 사직 전공의와 휴학생 대표 안 해"
"임현택 회장 및 집행부, 전공의 및 의대생 언급 삼가야"
구연주 기자 2024-09-10 16:37:36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제공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네 사람(박단 위원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며 "임현택 회장 및 이하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단 위원장과 임현택 회장이 대립각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박 위원장은 SNS에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 창구를 구성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작성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전공의 일부가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끄고 손 뗄까요? 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난 7월에도 "하다하다 이제는 간호법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나서달라 주문하는 의협. 임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집행부 산하의 협의체를 지키고자 하는 저의는 무엇인가"라며 의협을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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