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소유 중인 옛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 등 3개 건물에 대한 공개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오늘(12일) 대구 중구 옛 대구백화점 본점과 동구 대백아울렛, 물류센터 등에 대한 매수의향서 등 입찰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29일 KPMG삼정회계법인 명의로 보유 자산 3개를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KPMG삼정회계법인은 공고일부터 11일까지 투자 설명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배포했다. 해당 물건 매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매각 일정으로 새 주인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최근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한 풍문이 일각에서 나오자 지난 6일 대구백화점은 공시를 통해 "경영 지분 매각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심이 워낙 높다 보니 이날 지역의 한 개인은 대구백화점 지분을 확보해 본점 건물을 K-뷰티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매각을 앞두고 각종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동성로 상인들도 옛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이 새 주인을 찾으면 침체한 동성로 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동성로 내 한 의류 매장 대표 A씨는 "그동안 방치해 오던 대백 본점이 새롭게 탄생한다면 기쁠 것"이라며 "만남의 광장으로 불리던 옛 모습을 빨리 되찾는다면 침체한 동성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로 상인회 관계자는 "건물 매각이 되면 동성로가 관광특구에 지정된 만큼 동성로 르네상스와 연계해 문화·예술 분야 등 많은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를 통해 침체한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의 미래와 동성로의 발전이 걸린 일인 만큼 대구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주관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 현재 어떤 기업에서 얼마나 관심을 표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12일 매수의향서 접수가 있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 많은 관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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