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근해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무게 2톤의 수컷, 8천만원에 위판

지난 14일 오전, 강원도 양양 근해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어선에 의해 혼획되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 북동방 약 5㎞ 해상에서 4.99t급 자망 어선이 조업 중 우연히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고래는 길이 약 610㎝에 둘레 305㎝, 무게는 2,000㎏에 달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의 확인 결과, 해당 고래는 수컷으로 밝혀졌다.

또한, 고래에는 작살이나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즉시 약 8천만원에 위판되었다. 밍크고래는 해양 보호 생물에 해당하지 않아 합법적으로 위판이 가능하다.

이우수 서장은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할 경우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며, 고래 혼획 사건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