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다시 기록하며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공휴일인 9일 제외)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1%p(포인트) 내린 것으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2주 전 조사(9월 23∼27일)와 동률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8일 26.8%(부정평가 70.9%) △10일 24.8%(부정평가 71.7%) △11일 24.7%(부정평가 71.7%)로 주중 내내 하락세였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p↓) △광주·전라(4.0%p↓) △부산·울산·경남(2.4%p↓) △서울(1.8%p↓) △인천·경기(1.5%p↓) 등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2%p↓) △60대(4.0%p↓) △50대(4.0%p↓) △30대(2.4%p↓)에서 내려갔고, △20대(3.9%p↑)에선 올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2%p 오른 71.3%로, 기존 최고치(70.8%)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직무 긍정 여론, 기술적 반등 이후 추세 전환 없이 전 저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명태균 게이트, 비선 논란을 부추기며 지지율 난항이 거듭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외교, 민생, 개혁 등 대통령의 긍정률 견인 카드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념 보수층, 고연령층의 기대 심리 또한 개선 징후를 보이지 않는 현 시점의 타개책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0.8%, 더불어민주당이 43.9%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9%p 하락했고, 민주당은 1.5%p 상승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29.9%)을 기록했던 국민의힘은 지난주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가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 기타 정당 2.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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