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재정 지원 근거가 되는 '표준운송원가'가 5년 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월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 시작을 앞두고 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5일 '대구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 제안서 평가 결과를 고시‧공고를 통해 공개하고 회계법인 3곳 가운데 최다 득점한 1곳과 우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변이 없다면 통상 1순위 협상 대상자와 계약이 체결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다 득점을 통해 선정된 1순위 협상 대상자와 계획대로 협상이 진행되면, 용역은 이달 중 시작된다. 기간은 내년 9월까지로 예상되며 시비 2억9천600만원이 투입된다.
시내버스 운송원가란, 연료비, 인건비, 정비비, 각종 공제 분담금, 감가상각, 차고지 관리비, 버스 운송 이윤 등 총망라한 버스 한 대당 원가다.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대구시내버스는 매 5년 마다 물가상승률, 인건비 등을 반영해 버스 운송원가를 재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운송원가에서 운송 수입과 버스 내‧외부 광고 수익금 등을 빼고 적자분에 대해 시가 재정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번 용역이 시작되면 오는 2026~2030년 시내버스 업체 운영에 적용할 운송원가를 산정하게 된다. 지난 번 용역은 2020년 진행됐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구시 준공영제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금액은 버스 한 대당 66만1천89원이었다.
대구시는 운송원가 산정을 토대로 해당 연도 인건비, 연료비 등 적용해 지원금을 사후 정산하는데, 지난 2021년 대당 운송원가는 47인승 일반 CNG 버스 기준 66만9천372원, 2022년의 경우 76만7천885원이다. 2023년과 2024년의 운송원가에 대해서는 아직 사후 정산을 진행 중이다.
권순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운송원가에 포함되는 모든 재료비, 인건비, 연료비 등이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되는 운송원가 역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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