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아파트서 10대 청소년 떨어져 숨져
2025-02-24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안심~하양 복선전철 구간을 달리기 시작했다. 기존 종착역인 안심역에서 8.89㎞가 연장되면서 대구한의대병원역(대구지역)·부호역·하양역(이상 경북 경산지역)이 신설됐다. 새 종착역이 된 하양역에서 안심역까지는 약 12분이 걸린다.
이날 오후 5시쯤 찾은 하양역에는 도시철도 이용객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가, 또 썰물처럼 빠지는 일이 반복됐다. 배차간격이 12~20분정도로 비교적 길게 설정된 영향으로 보였다. 종점행 전철이 도착한 직후에는 개찰구 4~5개에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도 쉽게 목격됐다.
하양역에서 전철을 타고 내린 주민들은 높아진 접근성과 교통편의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전에는 대구 시내로 진입하려면 안심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다시 도시철도로 환승해야 했는데, 이젠 바로 도시철도를 탈 수 있어 번거로움이 줄었다는 것이다.
30대 김성현씨는 "여기서 안심역까지 버스를 타면 20분이 넘게 걸리는데, 도시철도로는 그 절반 정도 시간에 갈 수 있어 대구가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산에서 대구로 출퇴근한다는 40대 양동진씨는 "아침저녁마다 4번국도나 경부고속도로 등의 정체가 극심한데, 이제 도시철도라는 대안이 있으니 도로가 덜 붐비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신설역 근처 대학가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부호역 인근에는 호산대와 경일대가, 하양역 근처에는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등이 있다.
본가가 있는 대구 북구에서 대구가톨릭대로 통학 중인 최상진씨는 귀가 시간을 좀 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편하다고 했다.
최씨는 "학교가 도시철도 종점보다 먼 곳에 있어 '타 지역까지 통학한다'는 인식이 적잖았다"며 "도시철도가 연장되면서 집과 학교가 같은 생활권에 놓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와 하양역 사이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30대 이모 씨는 "(도시철도 연장으로) 일찌감치 대구로 빠져나가던 수요가 상권에 더 오래 남아있을 수는 있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미 대학들이 종강을 한 뒤라, 내년 봄은 돼야 그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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