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의성군 공무직·기간제 근로자 5명 중 1명 근골격계 질환 호소

전체 작업 중 60%가 근골격계 부담…허리 통증 가장 많아
근로자 대상 건강진단 사후 관리프로그램도 운영
한지우 기자 2025-06-10 14:50:28
본문 이미지
▲ 의성군은 지난 3~5월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 285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부담 작업 유해요인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 중 19.3%가 근골격계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 5명 중 1명은 근골격계에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군은 지난 3~5월 의성군 소속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근골격계 부담 작업 유해요인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3년 주기로 이뤄지는 법정 조사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고자 실시된다. 조사는 설문조사와 현장 방문, 정밀 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의성군은 18개 부서, 34개 팀에서 62개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28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7명(19.3%)이 신체에 불편감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43명(15.1%)는 관리 대상자였고, 12명(4.2%)은 통증 호소자로 분류됐다.

전체 작업 중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작업은 39개로 62.9%를 차지했다. 작업 환경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작업자세 평가도구(REBA)' 점수는 조치가 필요한 '보통(7점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불편을 호소한 신체 부위는 허리(18.6%)가 가장 많았고, 어깨(16.8%), 다리·발(10.2%)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53%는 60세 이상으로 고령 인력 중심의 작업 환경 특성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성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서별로 개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조치를 통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의성군은 건강진단을 받은 현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성군 제공.

한편 의성군은 이달부터 현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진단에서 유소견 진단을 받았거나 건강상담을 원하는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의성군종합복지관에서 한 회 당 10~20명에게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은 혈압·혈당·총콜레스테롤 등 주요 건강지표 측정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지도, 질환 예방 교육 등이 포함된다.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주요 직업병 예방 상담도 병행해 실질적인 건강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