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서 섬 지역 치안활동을 위해 전국 최초로 드론을 띄울 예정이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0일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서 과기부·행안부의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인 '섬 지역 치안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제1차 본실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 고흥군, 행안부,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고흥경찰서, 울산TP, 마을주민, 연구수행기관인 순천대, 대한항공, 전남TP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실증 행사는 섬 지역 치안드론의 임무수행 과정을 참관하고 앞으로 발전 단계에 필요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섬 지역에 주야간 순찰용 장기 체공과 비상 대응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 과정을 거쳐 ▲섬 지역의 범죄 예방 ▲실종자 수색 ▲양식어장 도난 방지 ▲해양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 현장문제 해결에 활용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도양읍 상·하화도, 득량도 일원에서 이뤄진 것은 고흥이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드론특구 내에서는 드론 개발이나 비행과 관련된 각종 규제 면제 또는 간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전국 최대의 드론 인프라를 갖춘 고흥이 향후 모든 드론 활용 사업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 조성,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지정, 5G기반 드론활용 스마트영농 실증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시험·평가·실증 사업과 제작·생산까지 가능하게 돼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내년부터 지자체로는 최초로 고흥 드론엑스포를 개최하고 녹동항 드론 라이트쇼 운영, 드론 전문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국내 드론시장을 확고히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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