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클린(CLEAN) 국가어항' 사업의 대상지로 5개 국가어항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전북 부안 격포항, 강원 양양 남애항, 전남 고흥 녹동항, 경남 거제 다대다포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5개 항이다.
관계자는 'CLEAN 국가어항'에 대해 비움(Clearance), 공간분리(Location), 환경개선(Environment)을 통해 국가어항의 모든 것(All)을 새롭게(New) 탄생시키기 위한 공간적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클린(CLEAN) 국가어항사업은 어항 내 방치된 (폐)어구와 기자재를 정리하고 무질서하게 난립된 시설을 개선해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한다.
또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어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어구창고, 화장실 등의 기능·편익시설을 어항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설치한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3년간 5개 국가어항에 각각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시범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촌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어촌계 소유 시설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정비도 같이 추진해나간다.
해수부는 지난 6~9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21개 국가어항이 공모에 참여했다.
어촌과 어항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북 부안 격포항, 강원 양양 남애항, 전남 고흥 녹동항, 경남 거제 다대다포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5개 국가어항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최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5개 국가어항 모두는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어항으로서 어업활동이 활발하고 주변 경관 또한 수려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또 5개 국가어항을 관할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클린(CLEAN) 국가어항사업과 연계해 수산물 위판·가공·판매시설뿐만 아니라 보행교, 전망교, 친수공원 등 다양한 레저·관광시설 등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부터 5개 국가어항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설계 시 해당 지자체, 지방해양수산청,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김원중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클린(CLEAN) 국가어항 사업으로 어민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찾는 명품어항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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