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인근 해상에서 밍크고래 혼획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 없어
이재훈 기자 2022-12-05 16:39:25
속초해경 담당 경찰관이 5일 밍크고래 불법포획여부를 확인하면서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5일 오전 7시50분께 속초선적 A호가 양양군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이날 강원도 양양군 낙산항 동방 약 7.4km(약 4해리)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2.99t·자망·속초 선적)가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혼획된 고래는 길이 약 520cm, 둘레 약 220cm, 무게 약 1천200kg이며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한편 2022년 현재까지 지역 내 혼획된 고래는 26마리에 달하고 있다.

안상대 속초해경 수사과장은 "올해 초부터 혼획 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강화해 왔다"며 "혼획 고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포획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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