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비 친환경농업 육성 등 3개 분야 45억 원 투입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각 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이재훈 기자2023-02-07 15:17:18
기후 위기란 기후 비상사태 또는 기후 변화라고도 불리며 지구 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 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통틀어 일컫는다. 특히 농업은 다른 분야보다 기후 변화에 민감하고 취약하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탄소중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 분야에서의 역할을 고민하다 보니 고성군이 잘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분야의 확대·육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친환경농업팀을 신설하고 강화했다"고 말했다.
고성은 친환경 벼를 비롯해 40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을 육성하고 있다. 고성군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2008년 16개 단지 163ha로 시작해 지금은 29개 단지, 386ha에서 유기농 '생명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쌀은 학교 급식, 고성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공룡나라쇼핑몰', 오프라인 마트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2021년도 경상남도 우수 브랜드 쌀 평가에서 경상남도·전문기관·식미 전문가의 종합평가를 통해 우수상을 받아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경상남도 친환경생태농업육성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 고성군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을 살펴보면 3개 분야 19개 사업에 사업비 45억여 원을 투입한다. 우선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분야는 7개 사업에 7억9천500만 원을 투입하는데 여기에는 친환경농업 벼 재배단지 조성 3억8천만 원을 비롯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1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국비 사업으로 4년간 총 6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올해 3년 차를 맞는 이 사업에서는 농업부산물 논·밭 환원, 비료사용처방서 준수, 영농폐기물 공동수거, 수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
친환경농업 육성 분야는 12개 사업에 16억4천200만 원을 투입하며 친환경인증 수수료 및 분석비 지원 등 순수 군비만 11억5천600만 원이 들어간다. 관행농업 대비 일손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경영비 보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지속 가능한 농업육성 분야는 유기질비료 지원, 자연 생분해 소재 활용 멀칭비닐 보급, 토양종합검정실 운영 3개 사업에 21억4천900만 원을 투입하고 환경친화적 자연순환 농업을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고자 한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일반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은 힘들더라도 친환경농업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은 탄소를 더 격리할 수 있는 농법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고성군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농업생산을 친환경농업으로 확대·전환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해 저탄소 농업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 재생형 미래농업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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