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양양 동산항 인근 해상 낫돌고래 혼획

불법포획 흔적 없어
오전 4시50분께 자망 조업 어선에서 낫돌고래 혼획
이재훈 기자 2023-02-20 17:25:03
20일 강원도 양양군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를 한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이 죽은 고래의 불법 포획 흔적을 찾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4시50분께 강원도 양양군 동산항 동방 약 11km(약 6해리)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2.99t, 자망, 남애 선적)가 그물을 양망 하던 중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혼획된 길이 약 245cm, 둘레 약 117cm, 무게 약 80kg의 낫돌고래는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37마리에 달하며 올해 현재까지 혼획된 고래는 7마리다.

안상대 속초해경 수사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할지역에서 혼획되는 고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 조사를 보다 강화해 고래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법 집행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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