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방제대책본부 재구성

지난 5년간 해양오염사고 38건...
해양오염사고는 예방이 최우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이재훈 기자 2023-03-03 15:53:20
군산 앞바다에서 17개 민·관이 참여한 해상방제훈령이 열리고 있다.(군산해경 제공)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하고 신속한 방제활동을 위해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재구성해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산에서 38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오염물질 약 15㎘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4건에 유출량 약 1.3㎘로 21년도에 발생한 오염사고 8건, 약 6㎘ 대비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해양오염 발생 건수와 유출량은 감소했지만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선박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제활동을 통솔하는 지역방제대책본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해경은 이번 지역방제대책본부 재정비를 통해 정기 인사에 따라 교체된 구성원을 새롭게 편성하고 대책본부가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방제대책본부는 지속성 기름(원유, 중유 등) 10t 및 비지속성 기름(경유 등) 또는 유해화학물질 100t 규모의 유출사고나 국민의 재산, 환경에 현저한 피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설치할 수 있으며 주요임무는 ▲오염사고 분석·평가 ▲확산방지 ▲방제세력의 지휘통제 ▲관계기관과 협업 등 방제조치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황선화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방제대책본부 운영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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