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대응체제 총력

선제적 방역과 상황별 점검·조치로 농가 유입 차단에 만전
이재훈 기자 2023-03-15 16:29:35
영덕군이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제를 위해 한 양돈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난 9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인돼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방역 등으로 양돈농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영덕군은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장소로부터 방역대 10km 내 3개 농가 돼지 5천145두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도 완료했다.

또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해 출입 통제, 소독실시, 방역시설 보강 등을 시행했다. 지역내 전체 양돈농가엔 일제 소독과 방역실태 점검, 방역관리 홍보 강화 등을 실시해 바이러스의 양돈농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방역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군부대 방역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2개 반을 투입해 발생지 주변 도로와 양돈농장 진입로 인근 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함께 대응상황 점검회의을 열어 역할별 대응조치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시료 채취·검사 및 실태 파악, 특별 예찰팀 구성을 통한 예찰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야생생물관리협회는 드론포획단을 통해 바이러스 발견지역 일대의 멧돼지 수색과 포획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멧돼지 폐사체를 철저히 처리하고 영덕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집중 운영 및 교육 강화, 폐사체 주민신고 및 ASF 예방 행동요령 지속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군의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종사자는 물론 군민 여러분께서도 철저한 출입 통제와 집중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8일부터 양일간 울진군과 영덕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9일 기준 전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수는 150건이며 경상북도는 문경시 9건, 예천군 2건, 상주시 19건, 봉화군 5건, 울진군 1건, 영덕군 2건으로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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