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오후 2시 한국해운협회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대응을 위한 '미래연료 포럼' 회의를 개최했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올해 7월에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2050년 50% 감축에서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2024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함과 동시에 2025년 화석연료 사용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규제 도입을 계획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국제해운 탈탄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조선에 영향을 미치는 해상안전, 보안 및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국제기준을 관장하는 국제연합(UN) 산하의 전문기구다.
해수부는 이러한 탈탄소화 흐름을 선도하고자 지난해 11월 한-미 간 무탄소 선박 시범운항 투입을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선언했으며 우리나라 해운물류 기업인 HMM에서도 9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하는 등 무탄소 선박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되는 '미래연료 포럼'은 친환경 연료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구성된 '국제해운 탈탄소 협의체'를 확대 구성한 민·관·산·학·연 협의체다.
이 포럼에는 기존 협의체 구성원인 해운·조선 분야 전문가 외에도 에너지 생산·공급, 연료 공급 시설, 금융·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연료 도입 및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송 차관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산업계 및 학계가 긴밀한 협력체계와 파트너쉽 구축으로 우리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기후위기로 인한 탈탄소화 변화 요구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 포럼이 각 분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연료 전환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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