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유람선 승선신고서 전자 시스템화 실시

선사에서만 보관하던 승선신고서, 전자 시스템화로 구조세력도 확인 가능
이재훈 기자 2023-04-07 17:26:11
김시범 속초해경서장(사진 중앙)이 해피아워호 내부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국민 다수가 승선하는 유람선의 해양 사고 발생 시 승선자의 신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승선신고서 전자 시스템화'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관할 지역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 해피아워호는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영업을 재개했다. 지금까지 약 9만 명의 승객이 유람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안전관리가 필요하며 해양 사고 발생 시 승선자의 신원 확인 등에 대한 집중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간 유람선 승선신고서는 종이 문서로 유람선과 선사에만 보관돼 있었다. 해양 사고 발생 시 구조세력은 선사를 통해 승선신고서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승선원 명단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속초해경은 신속하고 정확한 승선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승선신고서 전자 시스템화를 추진했다.

이번 승선신고서 전자 시스템화를 통해 해양경찰 구조세력에서도 해양 사고 발생 시에 즉시 유람선 승선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요구조자 인원 및 신원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다중이용선박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원파악이 중요한 만큼 이번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며 "해양 사고 발생 시 즉시 해양경찰 또는 119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승선신고서 전자 시스템화는 오는 10일부터 5월31일까지 시범운영 후 정식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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