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19일 해상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구급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군산소방서와 응급환자 이송 훈련을 실시한다.
해경은 양 기관의 인력과 장비, 업무 노하우 공유를 통해 해상이나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자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해경과 소방은 오늘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일대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 했을 때를 가정한 해경함정과 소방정의 응급환자 이송 합동 훈련을 실시해 양 기관의 구조·구급 협력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해 해상 응급환자 이송 시 소방정과의 공동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기관 간 장벽을 허물어 바다에서 최상의 구조·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해경과 소방은 구급장비 보유현황 등 정보공유를 위해 해경함정-소방정 간 업무 교류를 추진하고 해경구조대-119구조대 간 구조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또 정박어선 화재를 대비해 어선 톤급별 계류 현황과 화재 취약 개소를 공유하는 한편 주요 항·포구에 위치한 해경파출소와 119안전센터 간 합동 순찰을 추진하는 등 항·포구 정박어선 화재 대응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군산소방서와 긴급구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 공동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총 88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도서지역은 어청도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안도 9명, 말도 7명, 연도 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