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전남 진도군 죽도 좌초선박 긴급구조

사고접수 14분 만에 현장 도착 인명구조, 해양오염 피해 없어
이재훈 기자 2023-06-05 10:19:49
지난 3일 해경이 좌초된 선박 아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 진도군 서망항 앞 죽도 해상에서 선박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해경이 승선원 2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사전작업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새벽 1시51분께 전남 진도군 서망항 앞 죽도 해상에서 어획물운반선 A호(38t, 진도 선적, 승선원 2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사고접수 14분 만인 새벽 2시5분께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2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선박 고정 작업을 실시했다.
진도 서망항 앞 죽도 해상에서 38t급 어획물운반선이 좌초돼 해경이 고정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서해해양특수구조대원들이 해양오염을 대비해 해상에 입수해 에어벤트 봉쇄와 연료밸브 차단 및 선저 파공 부위 확인 등 2차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배수펌프 4대와 잠수펌프 2대를 가동해 사고선박 어창 내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적재유(경유 4천리터)이적 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사고선박 선장을 상대로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A호는 물때를 감안 이날 오전 11시3분께 현장에서 이탈해 진도 서망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선박 운항 시 해상 지형 지물 및 물때를 잘 파악해 저수심, 암초 등의 위험요소로부터 해양사고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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