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023 울릉도 스쿠버다이빙 캠프 개최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일환
동해안 최초 해양보호구역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홍보 역할
이재훈 기자 2023-07-25 11:13:37
캠프 참가자들이 울릉군 북면 현포리 울릉도·독도해양연구지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스쿠버다이빙 캠프가 열렸다. 울릉군이 주최한 이번 캠프는 지난 21~23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및 울릉도 웅포항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울릉군이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후원으로 극지해양미래포험, 국제신문,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지난 2월 울릉군과 한국해양대학교간 체결된 <울릉군 해양인재 육성 및 해양수산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 및 2023년 섬의 날 행사 울릉도 개최를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홍보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울릉도 스킨스쿠버 캠프에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울릉도 주민 21명이 참석해 스킨스쿠버 이론 및 해양실습 교육 등 체계적인 스킨스쿠버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강사에는 수중사진가이며 강사트레이너인 국제신문 박수현 기자를 비롯해 극지해양미래포럼 김성복 리더, 해양환경공단 오승호 강사, 동해해양경찰서 조희정 강사, 박준오 강사 등 한국해양대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과 함께 우민수, 배창수 연구원 등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들이 참여해 해양보호구역인 웅포항 수중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스킨스쿠버 캠프에 앞서 한국해양대학교 조우정 해양스포츠과학과 교수의 <다이벙 산업의 현황과 전망 : 바닷속으로 여행, 해양레저>라는 주제의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3차 특강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해양관광SOC 자문위원이기도 한 조우정 교수는 강연을 통해 울릉도는 해중경관자원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울릉도 해중경관지구 지정 및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추진을 통해 해양레저관광 복합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캠프 참가자들이 울릉도·독도해양연구지기에서 김윤배 기지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울릉도 주변 해역은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이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해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해중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독도와 함께 우리나라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해양레저 활동 기간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 해양레저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울릉도 나리촌에 거주하는 김두순 씨는 "스킨스쿠버는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및 울릉군에 감사드린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울릉지사에 근무하는 이상화 씨도 "이번 캠프에서 배운 체계적인 스킨스쿠버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한 해양레저체험과 함께 울릉도 바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를 주관한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울릉도 해양레저산업은 울릉도의 숨겨진 가치 및 울릉도만의 색깔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울릉도의 미래 먹거리다"고 강조하고 "울릉군 및 지역주민과 협력해 해양과학과 해양레저를 접목한 해양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내년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캠프를 보다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부터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의 개강 특강을 시작으로 매달 진행되고 있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공동 주관의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지난 6월에는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박재홍 소장을 초청해 <육상식물과 대양섬의 만남 : 식물진화의 실험실, 울릉도 독도의 식물지리학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는 8월9일 오전 10시에는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 섬의 날 행사(8.8~8.11) 부대행사 일환으로 섬의 날 최초 제안자이며 한국섬재단 이사장인 목포대학교 홍선기 교수를 초청해 <섬의 시대, 울릉도의 시대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향한 꿈의 도전>라는 제목으로 행사장 인근의 한국해양대학교 한바다호 선상에서 지역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4차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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