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4시50분께 부안해경이 어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구조대, 위도파출소가 출동했다.
좌초 어선은 2.99t 연안자망 어선으로 승선원 4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부안군 위도항 북서방 1km 해상에서 좌초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안전상태 확보 후, 수심과 저질로 접근이 불가하자 직접 입수해 사고 선박에 접근해 선저파공 여부 등 선박상태를 확인했다.
선박 상태에 이상 없음을 확인한 해경은 만조 시기에 맞춰 민간해양구조선이 예인줄을 연결해 암초로부터 이초(암초에서 배를 떼어내어 다시 뜨게하는 것) 작업을 실시했다.
이초 완료 후 사고 선박 A호가 자력항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격포항으로 입항시까지 근접 안전관리 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오전 4시께 조업차 격포항에서 출항해 이동 중 어두워 방향을 상실하면서 좌초돼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선박을 운항할 때는 해상 지형지물과 물때를 잘 파악해 저수심, 암초 등의 위험 요소로부터 해양사고를 미리 대비해야한다"며 "특히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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