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은 부안군 임수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30주기가 되는 날이다.
1993년 10월10일 서해훼리호는 승객 362명을 태우고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을 출항해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을 항해하다 높은 파도와 바람에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자 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 5월 실제 여객선을 대상으로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또 10월에는 부안구조대가 여객선 및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을 대상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익숙해지는 구조 능력 강화훈련도 실시했다.
해경은 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가을 행락철과 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다중이용선박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한 수난대비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경은 서해훼리호 사고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객선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서해훼리호 사고 30주기를 맞아 관할 경비해역을 찾아 여객선 항로를 점검하고 경비함정, 구조대 구조정, 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전 경비세력을 전진 배치하며 서해훼리호 사고를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성 서장은 부안군 위도면 진리 서해훼리호 참사 위령탑에서 진행된 사고 30주기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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