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정자항 인근 해상 응급환자 긴급 후송

선내 작업 중 3m 높이에서 추락
파도 뚫고 환자 긴급 후송
이재훈 기자 2023-10-11 14:34:09
11일 울산시 북구 정자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구조대원이 줄에 매달려 응급환자를 보트로 이송 조치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울산 북구 정자항 동방 11km 인근 해상에서 선박 내 추락한 응급환자를 긴급 후송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10분께 사고 해상에서 항해 중인 선박 A호(7천189t, 부산 선적, 벌크선)에 승선 중인 선원 J씨(남, 30대)가 화물창 점검 차 사다리로 내려가다 미끄러져 약 3m 높이에서 추락하자 해경에 신고했다.

울산해경은 신고 접수후 즉시 경비함정 및 구조대에 현장 출동을 지시했다. 같은 날 11시56분께 울산항 E-1묘박지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구조대 보트로 편승시킨 후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 했다.

환자는 생명에는 다행히 지장이 없으나 등·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낮 12시31분께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선내 높은 곳에서 작업 시 안전모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해야한다"며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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