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엔 울릉-독도 신규 여객선 취항 예정
매년 10월25일은 '독도의 날', 올해 독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 25만 명 전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편의 제고에 노력하겠다"
이재훈 기자2023-10-25 16:23:33
코로나19 펜데믹에 독도로 가는 여객선도 직격탄을 맞았다가 최근 이용객이 증가 추세다. 내년 3월에는 울릉-독도 간 500t급 쾌속선도 신규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독도를 찾은 사람은 27만8천710명(관용선 이용객 젱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독도행 여객선 이용이 급감했던 2020년 9만72명의 약 3배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5만9천602명도 넘어섰다.
경상북도 여객선사 '㈜섬으로'는 내년 3월 중순 울릉도-독도 구간 500t급 쾌속선(정원 500인 미만)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일일 2회(오전 7시, 오후 2시40분)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독도 방문객 수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해현 ㈜섬으로 대표이사는 "항로 면허는 취득했고 현재 여객선가를 협의 중인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울릉-독도 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총 4항로 777회로 비운항 기간(11월 중-3월 초)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약 3차례 왕복 운항했다.
울릉-독도 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으로 지난 2020년 연간 284회까지 감소했다가 이듬해 408회로 늘었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 밖에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도 운항 횟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방문객과 함께 해마다 강원도(강릉항-묵포항)와 경북 포항(후포항-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연안여객선 이용객도 증가했다.
지난해 강원도와 경북 포항에서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사람은 98만7천824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43만2천669명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8만5천142명 수준도 11%나 넘어섰다.
공단 관계자는 "통상 울릉도행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약 23%가 독도행 연안여객선을 이용한다"면서 "울릉도와 독도 항로 이용객 추이가 서로 유사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2년 간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 2척이 잇따라 취항하면서 차량 수송량도 많아졌다. 현재 월평균 차량 4천6백 대가 수송된다. 그전에는 월평균 차량 180대가 수송됐다. 25배가 넘는 수치다.
공단은 울릉도에 포항운항관리센터 관할 울릉도파견지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운항관리자 3명이 교대로 울릉도와 독도 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 독도 동도 접안지의 완충제와 안전난간 등이 파손된 사항을 발견해 시정하기도 했다.
'독도의 날'을 앞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독도 뱃길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경북 포항-울릉도-독도 간 연안여객선 현장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쾌속 카페리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2t급, 정원 970명)'와 포항운항관리센터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울릉-독도 간에 하루 3~5회(평일 3회, 주말 5회) 여객선이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증회 여부에 따라 하루 최대 약 1천 3백 명-2천2백 명이 이용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도행 여객선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공단은 늘어나는 여객선 이용 수요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편리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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