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7시39분께 하왕등도 동방 약 6킬로미터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0.65t, 승선원 5명)가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안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레저보트 승선원 5명의 구명조끼 착용여부를 확인하고 인근의 항행선박을 대상으로 A호의 위치를 공유하고 안전거리를 확보 항행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항행 안전 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위도파출소, 변산파출소 구조정은 A호의 승선원 5명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선박 상태를 점검했다. 부안해경은 A호 운항자가 동원한 예인 선박 B호(8.55t)가 도착해 격포항까지 예인해 입항할 때까지 근접 안전관리 했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2020년~2022년) 동안 관할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총 83건이며, 이중 가을철(9월~11월)에 35건(42%)이 발생했다. 올해(2023년) 현재까지도 총 24건의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발생했고 9월과 10월에 8건(33%)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15건(62%), 연료고갈 3건(13%), 침수 3건(13%), 침몰 2건(8%), 경미접촉 1건(4%) 순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관고장과 연료고갈 등 평소 철저한 안전점검과 출항 전 점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사고로 해상에서 운항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면 충돌, 좌초 등 인명피해를 동반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수상레저기구의 안전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낚시어선, 수상레저기구 등이 밀집하는 해역을 집중 관리하고 특히 새벽 취약시간대 가용세력을 동원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항자들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다에서 안전하게 낚시 활동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사고 예방을 위해 같이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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