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3대 중 1대가 전기…보급형 차량 인기

구연주 기자 2024-09-19 14:58:5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 모습 / 현대자동차 제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전기차(E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달 국내에서 판매된 소형 SUV 3대 중 1대는 전기차로 조사됐다.

18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소형 SUV는 총 1만6천296대로 이 가운데 5천808대(35.6%)가 전기차였다.

지난해 같은 달 전기차 9.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소형 SUV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 1천439대가 팔렸고, EV3도 시판 첫 달인 7월 1천975대, 8월 4천2대가 판매됐다.

이 두차종은 8월 한달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보급형 EV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그동안 대형차와 SUV만 찾던 내수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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