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두 달 한동훈, 尹과 소통 나서나…24일 만찬 전 독대 요청

한동훈, 의정갈등 논의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성사여부 관심
국민의힘 지도부-대통령실, 24일 만찬 진행…지난달 30일에서 한 차례 연기
구연주 기자 2024-09-24 11:51:57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쟁점 현안인 의정갈등 논의를 위해 독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4일 대통령실과 만찬 회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만찬 외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의정 갈등 해법을 비롯해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대표의 요청에 대해 대통령실의 회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대통령실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당대표가 독대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점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까"라며 "(대통령실에서) 아직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추진했으나 추석 연휴 이후로 만찬을 연기했다.

만찬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주요 당직자,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2박 4일간 체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 대표도 이날 윤 대통령의 귀국길에 마중 나와서 인사를 나눴다.

정치권에서는 당정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한 대표가 취임 후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의정 갈등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대응 등 소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맞물려 동반 하락하고 있고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한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뒤처지는 만큼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등 의정 갈등 해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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