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자전거 모범도시 공모사업'에 경북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 자전거 인프라, 안전강화, 이용문화 등 종합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자전거 모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는 3년 간 국비 5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을 투입해 저탄소, 무동력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률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28개 지자체가 공모에 신청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구미시를 포함한 총 4곳(경북 구미시, 경북 영주시, 광주 광산구, 전북 고창군)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송정동과 형곡동 지역에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전을 강화하며, 이용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공모사업 중 인프라 부문에서는 공용자전거 100대를 도입하고, 자전거 포털을 구축한다. 또 도난 방지를 위한 CCTV 설치와 함께 거점별 스테이션 15개소를 마련한다.
안전 강화 부문에서는 자전거도로 재정비와 단절 구간 해소를 비롯해, 표지판·횡단도·신호등을 설치한다.
이용활성화 부문에서는 자전거 day를 운영하고, 자전거 앱 '3go(월 100km 주행시 인센티브 지급)'를 개발해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촉진한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공용자전거 이용자에게 1km 10원, 1년 최대 7민원 지급하는 제도다.
시는 행정안전부 자전거 모범도시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아 2025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7년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기점으로 '자전거 모범도시'를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전거를 활용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고,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이동을 실현해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며 "자전거 교통의 저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주차난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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