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홈플대란 4주간 혜택이 '팡팡'
2024-11-22
온누리상품권 소비가 유독 대구에 위치한 일부 가게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억원 이상의 온누리 상품권 매출을 올리고 있는 15개 이상 매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매출 1∼3위 가맹점이 모두 대구의 한 시장에 있는 채소가게였다'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응답한 것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이들 세 가게 중 한 곳만 마늘가게로 운영되었고, 나머지 2곳은 등록된 주소에 실존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였다. 세 가게 대표는 한 가족이었다. 이들은 매월 평균 19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장 의원은 "1∼3위 업체가 올해 올린 지류 온누리상품권 매출만 1천억원이 넘는다"며 "(유일하게 운영 중인) 마늘가게는 한 달에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가게는 돈세탁하듯이 페이퍼로 된 서류상의 업체를 만들어 불법적으로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었다"며 "조직범죄에 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성심당'도 온누리상품권 매출은 한달에 3억원에 불과하다"며 "그것의 수십 배 되는 점포들이 수두룩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장관은 "말씀 주신 대로 3개 업체는 불법 유통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라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전문가와 함께, 또 국세청의 힘을 빌려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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