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조류 박람회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순천...
오는 18~21일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열려
국외 13개국 20개 단체와 국내 30개 탐조 단체 참여
이재훈 기자2022-11-17 15:07:26
순천시는 오는 18~21일 4일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제11회 아시아 조류 박람회를 개최한다.
2010년 필리핀에서 시작해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조류 박람회는 조류와 서식지 보호, 탐조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아시아 최대 탐조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새와 함께 사는 생태도시'를 주제로 순천시가 주최하고 아시아 조류 박람회 자문위원회와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가 주관한다. 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전라남도‧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 후원한다.
박람회에는 일본, 싱가포르 등 13개국 20개 단체와 국내 조류 관련 3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첫째 날은 순천만 세계자연유산 지정 1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유산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와덴해 공동 사무국에서 엔스 전 사무총장과 해럴드 부사무총장이 참석해 와덴해 갯벌 보전과 활용에 대해 발표를 한다.
이어 1세션 △갯벌 통합관리를 말하다 2세션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되돌아보다를 주제로 효율적인 세계유산 보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둘째 날은 아시아 조류 박람회 개막식에 이어 13개국 20개 해외 단체와 국내 30여 탐조 단체가 부스를 운영한다.
셋째 날은 행사에 참가한 단체의 탐조 경험을 나누는 소규모 토론과 워크숍이 열린다.
마지막 날은 순천이 보유한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만에서 탐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새와 함께 사는 생태도시 순천의 생태와 문화를 알리고 내년 4월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 282개를 제거하는 등 보전을 통한 도시의 성장을 선택해 인간과 자연 모두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심 속에 다양한 새들이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드는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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