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여순사건 74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주철현, 소병철 국회의원,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과 이미경 여순사건특별위원장, 여순사건여수유족회 서장수 회장, 서울유족회 이자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순사건위원회 장헌범 지원단장과 전라남도 실무위원회 박종필 지원단장도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난 1월21일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이후 여순사건위원회와 전라남도, 각 시군에서 진행된 진상규명 활동을 점검하고 의원발의로 국회에서 진행 중인 법률 개정사항과 향후 전망에 대한 논의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여순사건특별법 개정안에 ▲피해신고와 사실조사 기간 연장 ▲생활지원금 및 의료지원금 유족 포함 ▲배‧보상 근거 마련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빠른 시일 내 법 개정을 요구하는 의견들도 잇따랐다.
심포지엄 후에는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특별법 개정과 평화공원 여수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현재 국회에 상정된 의안들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평화공원 여수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열망과 굳은 의지를 널리 알렸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 성과와 한계를 냉철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며 "유족들과 지역사회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평화공원 유치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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