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우산문화제가 지난 19일 숲속음악회를 시작으로 24일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까지 마무리됐다.
우산문화제는 우산국으로부터 시작된 울릉군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울릉도의 개척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울릉군 전통 고유문화 행사다.
울릉군이 주관하고 울릉문화원과 울릉군 문화예술단체 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6회 우산문화제는 지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개최됐다.
2018년 제15회까지는 야외무대에서 연예인초청공연, 전통 민속체험, 향토음식 시연 및 시식회로 진행됐던 행사가 올해부터는 지역 내 공연단체의 실내 전시와 공연 등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이는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행사를 구성하고 참여하는 주도적인 공연전시문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향토음식 시식회가 아닌 도시락을 배부했다.
지난 19일 해설이 있는 망루의 밤 숲속 음악회가 석포전망대에서 사전신청을 한 참가자들에 한해 안전하게 진행됐다.
러·일전쟁유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에서 유적지 해설,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오카리나, 성악, 합창단 등)와 전망대에서 어화를 조망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22~24일 전시회가 상시로 열려 그림·붓글씨·시화·캔들공예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였다.
24일에는 색소폰 외 15개 지역 내 예술공연단체들이 이제껏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공연했다.
마지막으로 다식 체험 그리고 강냉이 범벅, 엉겅퀴국과 같은 고유음식 도시락을 배부하는 것으로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울릉문화예술단체는 올해 9월29일 28개의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개인포함)로 구성해 설립됐다.
울릉군 내 각종 예술분야의 문화예술인이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울릉군의 특색있는 예술문화의 창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울릉문화원과 함께 이번 제16회 우산문화제를 공동 주최하고 지역 내 예술인들을 결집해 예술경연대회 등 행사 프로그램 전반을 구성하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우산문화제를 통해 지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우산국부터 시작되는 울릉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우산문화제의 명맥을 새롭게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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