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2년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 정기평가를 통해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를 최우수센터로 선정했다.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분야의 연구역량을 보유한 지역대학에 씨그랜트 센터를 설치해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0년부터 23년간 수행돼 온 해양수산부의 대표적인 대학협력 사업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8개 씨그랜트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전국 씨그랜트 센터는 ▲경기・인천=인하대 ▲강원=강릉원주대 ▲충청=충남대 ▲전북=군산대 ▲전남=목포해양대 ▲경북=포항공대 ▲영남=부경대 ▲제주=제주대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지역 씨그랜트 센터의 운영실적을 점검하고 성과를 제고 하기 위해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 제8조의2 및 시행령 제9조의3을 근거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매년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8개 씨그랜트 센터를 대상으로 운영의 적정성, 사업추진 실적 및 성과와 다음 연도 운영계획의 충실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2년 최우수 씨그랜트 센터로 선정됐다.
'22년 최우수 씨그랜트 센터로 선정된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광역시, 인천항만공사 등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해양수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실시간 조류 신호정보와 센터의 해양조사선을 활용해 구축한 경기만 일대 조간대 및 해안가의 수치모델이다. 센터는 '22년에 이를 활용해 해양쓰레기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예측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선상 집하장 적지 선정을 지원했다.
또 항만구역 내 토사 이동 경로를 예측해 준설 시 활용토록 하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어장진입로 설치에 따른 해양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어촌계에 제공함으로써 어장환경개선과 해안가 침식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어민들이 필요로 하는 양식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바지락 생산량 증대를 위해 어린 바지락이 양식장 바닥에 잘 달라붙게 하는 치패착저기술과 바지락을 임시보관하는 축양장 내의 해감기자재 개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해양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운영기관인 인하대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 있는 타 대학소속의 학생들까지 씨그랜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경기·인천지역의 거점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씨그랜트 센터는 바다를 잘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지역 싱크탱크이자 지방해양수산청,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주민과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해양수산 현장 해결사다"라면서 "앞으로 씨그랜트 센터가 해양수산 현안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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