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1년부터 2년간 추진해 온 '컨테이너 IoT(사물 인터넷) 장비 보급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컨테이너 IoT 장비보급 시범사업은 컨테이너의 외부에 IoT 장비를 설치해 운송사가 컨테이너의 상태정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2년간 IoT 단말기(50만 원) 가액의 30%(15만 원)와 운영체제 솔루션을 총 4천160개 국적선사에 보급했다.
이 사업으로 물류분야의 최접점인 컨테이너가 디지털화되면 선사들은 화물의 위치, 상태 등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새로운 서비스, 부가가치 창출, 사업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선사들은 IoT 장비를 활용해 화주에게 주기적으로 화물위치, 상태정보 및 온도조절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그동안 컨테이너는 위치 파악이 어려워 자산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IoT 장비를 통해 위치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사들이 추가적인 자산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해수부는 이러한 디지털 경험이 국적선사들의 컨테이너 스마트화를 비롯한 물류 스마트화를 촉발시켜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향후 컨테이너 내부에 IoT 장비가 내장된 스마트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2021년부터 개발해오고 있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컨테이너의 위치, 충격여부, 문개폐 여부,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와 온습도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화물의 최적상태 유지와 도난방지 등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기술개발이 차질없이 완료되면 스마트 컨테이너를 통해 우리나라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스마트 컨테이너 분야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근형 해수부 스마트해운물류팀장은 "우리나라는 수출입 화물 운송의 99.7%가 해상운송을 통해 이루어지며 컨테이너는 이를 뒷받침하는 필수요소다"라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기는 온도와 진동 등에 매우 민감하므로 스마트 컨테이너 개발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조속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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