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방파제서 해양보호생물 혹등고래 사체 발견

이재훈 기자 2023-01-20 17:05:45
20일 강원도 속초시 속초항 남방파제에서 해경이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불법포획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20일 강원도 속초시 속초항 남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57분께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고래가 죽은 상태로 얹혀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불법포획 여부 등 확인을 위해 속초파출소 연안구조정 및 순찰팀이 현장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순찰팀은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길이 약 800cm, 둘레 약 500cm, 무게 약 6t)인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는 관련 지자체를 통해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조치 했으며 폐기 될 예정이다.

안상대 속초해경 수사과장은 "물범, 물개 및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좌초·표류된 고래류 등을 발견할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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