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사)한국선급으로부터 '고밀도폴리에틸렌(High Density Polyethylene, 이하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기본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이하 AIP) 인증을 획득했다.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은 전통적인 섬유강화플라스틸(Fiber Reinforced Plastic, 이하 FRP)선박에 비해 비교적 가벼우며 유해물질 발생이 없을 뿐만 아니라 폐선 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HDPE 판재로 설계·제작되는 차세대 친환경 소형선박이다.
특히 HDPE 소재는 해양환경오염 및 해양 안전에 대한 법률 규제 강화에 따라 소형선박의 선체 제작에 주로 적용됐던 FRP 소재의 대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경량으로 부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내충격성이 뛰어나 차세대 친환경소재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 연해에 주로 항해하는 중소형 선박 선체용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에 개발된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은 선박 설계·건조 단계 과정에서 국제선급협회 정회원인 (사)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적합성 인증을 받음으로써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에 대한 설계·건조의 초석을 마련하고 향후 이를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2021년 4월부터 목포해양대는 대한조선(주)과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초기전략에 대응하여 암모니아와 메탄올 등을 선박용 주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대체연료 추진 준비선박 기본승인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또 2023년 5월부터 지역 내 선박 설계 전문기업인 바이슨엔지니어링(대표이사 이동훈)과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차세대 친환경선박 기술에 대한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목포해양대는 강화된 국내외 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 연구·교육기관으로 도약할 동력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 기본승인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산학 연구를 통한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술개발 과제의 결과물이다.
선체용 친환경 HDPE소재 외에도 2024년까지 암모니아를 비롯한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해양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원희 총장은 "앞으로의 조선·해양산업은 해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차세대 대체연료 기술개발 및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 기본승인 획득을 계기로 해양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친환경스마트선박 해기사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하여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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