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대·삼성중공업, 장거리 자율운항 실험 성공

최서단, 최남단, 최동단(가거초, 이어도, 독도) 1천852km
29번 충돌위험 안전 회피 성공
이재훈 기자 2022-11-25 17:01:46
목포해대와 삼성중공업이 최근 실습선 세계로호를 활용해 장거리 자율운항 실증실험에 성공했다.(사진 세계로호)


목포해양대학교는 삼성중공업(주)과 함께 장거리 자율운항 실증실험 항해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목포해양대학교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15~18일 실습선 세계로호를 활용해 실험했다.

실험 장소는 한반도 최서단 가거초에서 최남단 이어도, 최동단 독도를 항해하는 약 1천마일(약 1천852km)의 자율운항 실증실험이다.

실험선 세계로호는 항해 중인 다른 선박과 마주친 29번의 충돌 위험 상황을 안전하게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 및 자율운항 선박의 실용화 및 실증화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세계최초로 자율운항선박 간 충돌회피 실증을 성공했다.

장거리 실험 운항중인 실습선 세계로호가 독도 인근해상에서 자율운항 중이다.



이번 항해를 위해 목포해양대학교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자율운항선박 실험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목포해대는 기국승인 절차 및 선급임시검사를 완료하는 등 자율운항선박 검증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승선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산·학 연계 강의를 통해 전문 기술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중공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협력해 자율운항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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