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및 민간기업체와 '당진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산면 가곡리 전면 해상에 구축 예정인 수소(암모니아)부두는 암모니아 4만t 규모 저장탱크 4기와 5만t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다.
민간개발방식을 통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약 4천5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9개 민간기업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부두 조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진시는 '당진 송산 수소(암모니아)부두'가 원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기업에서는 지역 인력 우선채용 및 지역건설산업 참여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당진시는 해수부가 수립 중인 탄소중립 항만구축 기본계획에 당진 '수소(암모니아)부두를 반영하고 항만구역에 편입해 충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 신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30년 항만을 통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터미널의 역할을 당진항이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 항만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만t의 암모니아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화력발전소 연료, 정부 정책사업 및 연료전지 사업, 수소충전소 확대, 그 밖에 민간 수소 연관 사업체의 에너지 공급처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30년생 소나무 4억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약 374만t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진행되는 7년간은 1조 원 이상의 투자 효과와 약 4천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있다.
당진시가 에너지전환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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