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22일 파키스탄 대홍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해 긴급 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지속된 강수량으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사상 최악의 대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647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4천6명이 부상당하는 등 약 340만 명의 아동이 피해 장기화로 기본적인 권리를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은 협의회장인 박승원 광명시장과 차기 협의회장인 임병택 시흥시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는 국내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해 100개 지자체가 가입한 협의체다.
이번 기부에 앞서 협의회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어린이 긴급구호 1억 원, 스리랑카 바티칼로아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조성 기금 1억 원 등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하며 지구촌 어린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국내 어린이들을 위해 아동친화적인 환경의 지자체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세계 곳곳의 어린이를 위해서도 항상 따뜻한 인류애를 보여주신 데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협의회장은 "대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아동의 열악한 상황이 개선되고 하루빨리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지난 6일 차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임병택 시흥시장은 "재난 상황 속에서 가장 취약한 대상은 아동이다"라며 "재난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아동의 삶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오는 1월1일부터 1년간 제8기 협의회장으로 아동 권리 증진 활동을 펼치며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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