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지난 한 해 동안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약 3천634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총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전년 대비 1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염물질은 약 3천634ℓ로 전년 대비 94ℓ 증가했다.
지난해 선박 내 연결 배관 파공으로 인한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사고 등으로 유출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오염사고 원인별로는 유류 이송작업 관리 소홀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3건(56.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선체, 기기 등 파손에 의한 사고가 7건(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화물선에 의한 해양오염사고가 9건으로 전체사고의 39.1%를 차지하고 오염물질 유출량도 약 3천137ℓ(86.3%)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해·육상 24시간 사고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해역 등 예찰활동 강화를 통해 다양한 해양사고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해양종사자의 인식변화 교육·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양관 여수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민·관 합동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대응하고 해양오염 주요 위해요소 집중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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