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운영자 드디어 잡혔다…콘텐츠 피해액만 5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오던 동영상 공유사이트 '누누비티'의 운영자가 검거되고 사이트도 폐쇄됐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9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비티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가 운영해온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 서버도 차단하고 사이트를 폐쇄됐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국내외 최신 드라마와 영화 등 유료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왔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방법으로 불법 운영을 지속하며 불법 배너 광고로 돈벌이를 지속해왔다.
누누티비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불법 도박 배너 광고 등을 게시해 연간 수십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동영상 불법 스트리밍된 한국 콘텐츠 저작권 피해만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인터넷 주소)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가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정부 압박에 시즌2서비스를 중단했지만 1년 만인 지난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하자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

현재 티비위키 사이트에 접속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2024.11.09.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동 운영자가 운영중인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OKTOON을 압수하였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뜬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그가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다"며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뜨는 안내문은 문체부에서 작성한 공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