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만점자 11명…국어·수학 작년보다 많이 쉬워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 통합수능 이래 최다
6일 개인별 성적표 통지
구연주 기자 2024-12-05 15:03:30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전체 만점자가 11명이 나왔다.

국어·수학영역이 지난해보다 매우 쉬웠던 것으로 나타나 국어·수학 만점자 수는 각각 1천명을 넘어섰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6일 통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살펴보면 국어·수학 모두 난도가 작년보다 대폭 낮아졌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국어 만점자는 1천55명으로 64명에 그쳤던 작년의 16.5배나 됐다.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작년 수능 148점보다 8점 떨어졌다. 만점자는 작년 612명의 2.5배인 1천522명이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는 국어와 수학 모두 131점으로 작년보다 2점씩 내려갔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2만8천587명)였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9점, 과학탐구 65∼70점, 직업탐구 65∼68점이었다.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와 법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작년보단 9개 과목 중 정치와 법, 사회·문화, 경제를 제외한 6개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

과학탐구에선 화학Ⅱ가 73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오른 과목은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이었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상업경제가 72점으로 가장 높고, 수산·해운 산업 기초와 인간 발달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9.62%(9만950명)로 작년 18.81%보다 0.81%포인트 올랐다. 역시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원점수 4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중국어Ⅰ는 11.43%인 데 반해 아랍어Ⅰ는 1.26%에 그쳤다.

올해 수능에는 46만3천486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0만2천5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8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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