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앞에서 본인 몸에 휘발유 뿌린 40대 남성 체포
대구경찰청 앞 노상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10분쯤 수성구 지산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헤어진 여학생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18살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은 전날 밤 흉기 두 자루를 가지고 경기도 용인의 한 동네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A군은 흉기를 들고 한때 사귀었던 전 여자 친구 B양 집을 찾아갔다 나온 길이었다.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이유로 A군은 B양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도어락을 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이후 문이 열리지 않자, A군은 피해자의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A군은 두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이 B양을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며칠 전에는 못 헤어진다며 B양을 폭행하기까지 해 경찰이 보호 조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한편, 교제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0대 교제 폭력은 7년 사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하지 않았거나 훈방 조치한 경우를 더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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