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와 ‘K-철도 기술’ 전수를 위한 단기 철도교육 프로그램 운영

구연주 기자 2024-07-29 12:34:45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직원 역량 강화 교육 입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대 제공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 철도대학은 몽골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의 건설 분야 엔지니어 15명을 대상으로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직원 역량 강화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대학은 오랫동안 몽골 철도 관련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코로나19 이후 협력 활동이 재개되면서 최근 활발한 기술 교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까지 동양대는 세 차례의 국제학술 세미나(Asian Railway Semina)를 개최하고 지난 4월에는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대표단이 동양대를 방문,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인력과 직원 역량 강화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울란바트르 철동공사 직원들이 콘크리트 궤도 설계 및 유지보수 방안을 교육 받고 있다. 동양대 제공


이번 프로그램 입교식에는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과 박정수 철도대학장, 김동현 철도건설안전공학과 학과장, 정혁상 교수 등이 참석했다.

최성해 총장은 "짧은 교육 기간이지만 이론 교육과 현장 견학을 통해 몽골 철도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양대학교와 울란바토르 철도공사가 양국 간의 철도 기술 협력과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우정을 더욱 쌓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기 철도교육 프로그램은 철도 건설 분야의 궤도 유지보수 강화를 위한 이론 교육과 현장 견학으로 구성됐고 주요 관심 분야인 철도 노반 및 궤도, 궤도 유지보수, 터널 공사 등에 대한 운영 기술과 실무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직원들이 삼표레일 분기기 공장을 방문했다. 동양대 제공


이론 교육은 철도 노반 설계, 유지보수 기술, 궤도의 점검과 유지보수 방법, 문제 해결 방안, 터널 설계와 시공 기술, 안전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됐다.

현장 견학은 한국 철도공사의 고속철도 시설사무소와 삼표레일 분기기 공장을 방문, 고속철도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분기기 제작 공정을 학습했고 GTX-A 궤도 시공 공사 현장을 방문, 실제 궤도 시공 과정을 배우며 이론 교육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기회를 가졌다.

몽골을 대표한 울란바토르 철도공사 건설처 처장 J.Bold는 "동양대학교의 철도 교육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다양한 기술 교류를 통해 울란바토르 철도공사의 기술력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몽골과 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울란바토르 철도공사는 몽골의 철도 물류 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철도 회사로 산하에 151개 부서와 기관에 1만6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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