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 준비하는 포항…지역 관광업계 동반성장 꾀한다

포항국제컨벤션센터(POEX)를 통해 MICE산업 발전을 준비 중인 포항시가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관광분야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와 포항시관광협의회는 지난 22일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포항시 관광산업 및 MICE산업 활성화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MICE산업이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Events·Exhibition)산업을 포괄한 개념이다.

쉽게 말해 기존의 단순 관광을 넘어 국제 포럼이나 학술회의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한 관광마케팅산업을 뜻한다.


포항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를 신설하면서 ▷관광산업과 ▷마이스산업과 ▷컨벤션건립과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MICE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에 연면적 6만3천818㎡ 규모의 포항국제컨벤션센터를 착공(2026년 말 준공 예정)하며 지역 MICE산업의 요람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포항시관광협의회는 지역 관광산업 종사자 및 2차 연계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이다. 현재 지역 내 약 100개 회원사 및 자문위원이 가입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포항시관광MICE대학(가칭) 설립 ▷관광산업 밴치마킹을위한 해외 선진지 견학 ▷호미반도 둘레길 걷기축제 등 협력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박상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포항만의 특화된 MICE 행사 개발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권역별 관광개발·국제협력·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긴밀하게 연계할 것"이라며 "미취업청년,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 등에게 MICE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폭넓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준 포항시관광협의회장은 "도시가 몰락할 때 관광업을 찾고 키우려고 노력하면 이미 늦고, 도시가 재도약할 때 관광업이 신성장 동력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제컨벤션센터 착공과 관광켄벤션도시추진본부 신설을 환영하며 포항 관광 발전을 위하여 함께 힘쓰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