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 착수

대구시, 29일부터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 돌입
㈜유신 등 5개 업체 컨소시엄 용역 수행
용역비 179억원으로, 내년 7월 28일 완료
"TK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2026년 2월 착공"
나웅진 공항단장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 절차 진행 중"
구연주 기자 2024-07-29 13:34:05
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9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는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사전 작업에 선제적으로 돌입하는 것이다.

28일 대구시는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29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용역에 대해 연내 사업대행자(SPC) 선정 이후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가 직접 각종 기초조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은 ㈜유신, ㈜삼보기술단,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예성, ㈜한도엔지니어링 등 5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았다. 업체별 본사 소재지는 서울 3곳, 대구경북 2곳이다.

업체들은 용역을 통해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부지 조성 대상시설 및 규모를 포함해 이전 부지 측량 및 지반조사, 공사비 및 공사기간 산정 등 공사 시행에 필요한 기초조사를 수행한다.


용역비는 179억원으로, 용역은 내년 7월 28일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부지조성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약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대구시는 드론을 활용한 측량기술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한 토공 설계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설계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사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건설기간이 단축될 수 있는 최적의 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이번 용역 이후 토지 보상,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TK신공항 조기 개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 2월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군 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 통과,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방부로부터 군 공항 이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으며, 시는 올해 3월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사업계획 승인은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구역 내 토지, 건축물 등의 보상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아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웅진 대구시 공항건설단장은 "현재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행정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9월 24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참여자 모집 등을 위한 추진 절차도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용역이 TK신공항 건설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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