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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폐쇄적인 교도소 안에서도 수용자들이 슬기로운 여름 나기를 실천하고 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는 수용자들을 위한 '수용동 작은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교소도 내 13곳에 총 1천여 권의 책이 꽃인 책장을 비치하고 수용자가 희망하면 언제든 도서를 대여해 읽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수용동 작은문고에는 수용자의 눈높이와 연령대 등을 고려해 자연과 인문, 위인전, 명화 해설집 등 다양한 장르의 양서가 비치돼 있다. 교도소 측은 더위에 지친 수용자들의 마을을 위로하고 독서를 통해 심성 순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용자들이 책을 가까이하면서 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방편이 마련되기도 한다. 수용자 중에서는 고졸과 중졸 검정고시를 응시해 합격하거나 국가 공인 기능사를 획득하는 등 자기 계발에도 이 작은문고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사회복귀과 도서담당 하태우 교사는 "앞서 시범운영 기간에 솔직히 기대하지 않고 문고를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책에 관심을 갖고 변화해 가는 수용자의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더 많은 수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진규 경북북부제1교도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독서 우수 수용자에게는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기관 차원에서 수용자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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